주황 오라를 가진 사람이 있는 테이블은 웃음소리가 먼저 들려요. 처음 보는 사람도 당신 앞에서는 말이 많아지고, 어색한 침묵은 오래 못 가요.
당신은 사람을 모으는 데 망설임이 없어요. 공지를 아무도 안 읽으면 짤 하나로 다시 살리고, 새로 생긴 가게 소식을 제일 먼저 알아 와요. 모임 사진에는 늘 당신이 가운데 있어요.
주황은 따뜻하지만, 혼자 있을 때 불이 꺼진 듯 허전해지기도 해요. 그 허전함은 이상한 게 아니에요. 사람이 좋은 사람에게 오는 자연스러운 저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