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서는 나라의 그림을 맡던 관청이고, 화원은 거기서 왕의 얼굴부터 궁궐 잔치까지 그리던 화가예요. 김홍도도 도화서 화원이었어요. 말 대신 붓 하나로 실력을 증명하던 자리예요.
지금도 당신은 말보다 결과물로 이야기해요. 누가 실수를 짚으면 변명하는 대신 다음 작업으로 보여 주고, 한번 빠지면 밥때를 잊을 만큼 몰입해요. 색이나 모양이 조금만 어긋나도 눈에 걸리는 감각이 있어요.
화원은 혼자 오래 그리는 사람이었지만, 좋은 그림은 늘 누군가 봐 줄 때 완성됐어요. 다 만들 때까지 숨기지 말고 중간에 한 번 보여 주세요. 당신 생각보다 반응이 좋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