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는 조선 후기 장터와 담배 가게 앞에서 소설을 읽어 주던 직업 이야기꾼이에요. 가장 아슬아슬한 대목에서 딱 멈추면 구경꾼들이 다음 얘기를 들으려고 엽전을 던졌대요. 그 멈추는 타이밍을 아는 사람, 지금의 당신이에요.
지금도 당신이 입을 열면 사람들이 웃어요. 어제 있었던 평범한 일도 당신이 말하면 한 편의 이야기가 되고, 어색한 자리는 당신 덕에 풀려요. 단톡방이 조용하면 다들 은근히 당신을 기다려요.
이야기꾼은 남을 웃기느라 정작 자기 얘기는 안 하기도 해요. 웃긴 얘기 말고 진짜 속얘기를 들어 줄 사람 한두 명은 꼭 곁에 두세요.